
Intro
어느 날 갑자기 발밑의 땅이 사라지고, 끝을 알 수 없는 구멍으로 추락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루이스 캐럴이 1865년 세상에 내놓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우리가 알던 모든 상식과 중력, 논리가 작동을 멈추는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몸이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고, 시계 보는 토끼와 수수께끼를 내는 체셔 고양이가 등장하는 이 세계에는 '당연한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어린 소녀의 꿈 이야기가 아닙니다. 언어유희와 수학적 상상력, 그리고 뒤틀린 시공간이 촘촘하게 설계된 **'비논리의 미학'**입니다. 앨리스가 겪는 혼란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세상을 네 멋대로 다시 설계해 봐"라고 속삭입니다. 고정관념이라는 울타리를 부수고, 아이들이 자신만의 기괴하고 아름다운 질서를 창조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불꽃이 될 텍스트입니다.
Year
/
2026. 9월
Client
/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2
Tip
앨리스의 세계를 그릴 때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비례'와 '원근'입니다. 거대해진 앨리스의 눈물에 잠긴 방, 카드 병사들이 행진하는 정원 등 공간 자체를 왜곡시켜 보세요. 보스의 DTOD(낙서에서 드로잉으로) 원칙대로, 무심코 그은 삐뚤빼뚤한 선 하나를 거대한 애벌레의 몸통이나 말도 안 되게 높은 티 파티 테이블의 다리로 변신시키는 '우연의 마법'을 즐겨야 합니다. **'디렉터'**의 시선으로 접근해 보세요. 체셔 고양이가 사라지고 남은 '웃음'은 어떤 질감일지, 하트 여왕의 성은 얼마나 위압적인 조형물일지 고민해야 합니다. 토끼의 조끼 주머니, 마법의 케이크, 눈물 병 같은 오브제들을 단순히 그리는 것을 넘어, 그것들이 이 이상한 나라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 디자인 요소인지 재해석하는 것이 이번 작업의 핵심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리는 순간, 그게 바로 오리지널 앨리스의 세계가 됩니다.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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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월
Cl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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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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